개인적으로 색상 조합이 버츄소 시리즈 중 가장 맘에 듭니다.

첫 번째 런치 에디션 색상의 중후한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랄까..)

작년에 나온 2014년 버전은 첫 번째 색상의 무게감 때문인지 너무 가볍게 느껴져서 많이 안타까웠구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덱은 런치 에디션의 중후함과 덱의 이름처럼 봄, 여름의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을 동시에

가져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런치 에디션 때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왔죠.ㅠ)

그리고 버츄소는 종이가 얇기로 유명한(?) 카드 중 하나죠.

이 얘기를 듣고 만져보기 전에는 카드가 얇야서 말랑 말랑하기만 하고

힘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제 예상과는 다르게 의외로 힘과 탄력이 꽤 있었습니다.

말랑하면서도 힘이 있는 적당함이 있었죠.

카드가 너무 힘이 있어 딱딱하면 스프링할 때 손에 힘이 들 수가 있고

너무 말랑하면 드리블 할 때 끊기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버츄소는 이 적당함 덕분에 스프링과 드리블이 굉장히 부드럽게 잘 됩니다.

컷할 때에는 굉장히 컷이 잘 나눠지고 손에 착착 달라붙는 느낌이 있습니다.

마치 농구공 드리블 할 때 공이 손에 착착 달라붙는 것 같다랄까요.

괜히 비싼게 아닌..

그리고 퀄리티 면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플러리쉬에 최적화 된 디자인으로 기하학적인 요소들이

들어가 있어 컷이나 특정 플러리쉬를 할 때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특히 레볼루션 컷을 할 때 회전하는 느낌이 굉장히 좋은데

버츄소의 이 느낌을 따라올 덱은 아직까진 없을 정도인 거 같습니다.